‘최초 태극기’ 원형 공개

입력 2008.02.28 (22:00)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 원형이 공개됐습니다.

수신사 박영효가 그린 태극기의 모양을 그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최초의 태극기 모습입니다.

중앙에 있는 태극과 건.곤.감.리 사괘의 위치가 현재의 태극기와 같습니다.

다만 청색 사괘에 태극은 굴곡이 더 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태극기는 최근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찾은 문서의 그림을 복원한 것입니다.

이 문서는 박영효 수신사가 일본에 머물던 1882년 11월 일본 외무차관이 주일 영국 공사에게 보낸 것입니다.

독립기념관은 이 태극기가 박영효 수신사가 일본으로 가는 배 안에서 고종의 지시에 따라 그린 최초의 태극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달(박사/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일본 외무성이 영국 공사의 요청에 의해서 태극기 사본을 보낸다 이렇게 돼 있는 점이 이번 태극기가 국기로 사용된 최초의 태극기로 볼 수 있습니다."

박영효 수신사는 저서 '사화기략'에서 당시 새로 만든 태극기 형태까지 자세히 기록해 놓았지만 현재 원본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독립기념관은 특히 수신사 기록에 남아있는 태극기의 모습과 이번에 발굴된 태극기의 모습이 거의 비슷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복원한 태극기를 올해 3.1절 기념행사 때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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