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출범…‘업무 공백’ 불가피

입력 2008.02.29 (22:05)

<앵커 멘트>

방송통신정책을 총괄할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위원장도,직원들의 보직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상당한 업무공백이 우려됩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위원회가 오늘 공식 해산했습니다.

직원들 가운데 160 명 이상이 새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이 언제부터 어느 자리에서 일하게 될지 모릅니다.

<녹취> 김구동(전 방송위 사무총장):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에요? 아니면 말 못하시는 거에요?) 모르기도 하고 알아도 말 할 수 없어요."

방통위로 자리를 옮기는 정보통신부 직원 300 여명도 보직을 못 받아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방통위의 수장인 위원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원장이 당장 내일 내정된다해도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민간인 신분이었던 방송위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려면 적어도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현재 신설부처로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외부 공문 조차 받지 못할 정도로 업무가 상당 부분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박상호(한국방송협회 연구위원): "업무 진행이 스톱됐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쪽에서 받기도 꺼려하고 받아도 처리를 할 수가 없으니까."

더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할 태세여서 방통위가 제 모습을 갖출 때까지 적잖은 혼란과 업무 공백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