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유화 김천공장 불…16명 사상

입력 2008.03.01 (07:44)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북 김천산업단지에 있는 코오롱 유화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명환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큰 불길은 잡았지만 유제품에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폭발의 위험성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10분쯤입니다.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46살 백모 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어 김천 제일병원과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개 동이 불에 타 재산피해는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가 출동해 현재 큰 불길은 잡았지만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많은데다 추가 폭발의 위험성이 있어 완전히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생산 1공장에서 기계 과열로 불이 난 뒤 인근에 있던 원료 저장소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은 지난 89년에 설립됐으며 페놀수지와 고흡수성수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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