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유화 김천공장 불…16명 사상

입력 2008.03.01 (09:52)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 유화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김천산업단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공장 주변에는 폭발에 의한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10분쯤,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37살 권모씨 등 2명이 숨지고 46살 백모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새벽에도 인부 23명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또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공장 건물 3개 동이 불에 타 재산피해는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가 출동했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은데다 추가 폭발의 위험성이 높아 완전 진화에는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천소방서 관계자: "페놀 수지 제조공장의 기계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생산 1공장에서 기계 과열로 불이 난 뒤 인근에 있던 원료 저장소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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