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 “금고형 이상 공천 배제”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통합 민주당의 공천 심사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람은 결국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취재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
당 지도부의 선별 구제 요청이 거부됐는데요.
공천 심사가 시작됐는지요?

<리포트>

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금고 이상의 형사범에 대한 공천 배제 기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공천심사위원들이 현재 당사 7층에서 신청자들에 대한 개별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심위는 심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내일 오후나 모레, 신청자가 한 명뿐인 지역 등에 대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공심위는 논란을 거듭해온 비리 전력자 배제 기준을 찬반 표결한 결과, 찬성 7, 반대 4, 기권 1로 이같은 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억울한 희생자는 없어야 한다며, 일부 인사에 대한 선별 구제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지만,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당의 강력한 권고로 받아들이겠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현재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공심위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당헌 당규상 공천에 관한 최고 결정권은 공심위에 있어, 사실상 더 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관련자들의 반발과 탈당,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합민주당사에서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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