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극적 ‘부활’…공화당 매케인 확정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후보가 오바마에 승리하며 극적으로 부활했습니다.
공화당 후보론 매케인이 확정됐습니다.
현지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경륜의 힐러리클린턴 후보가 11 연패의 늪을 딛고 또다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사퇴론까지 나온 클린턴은 로드 아일랜드는 물론 승부처 오하이오와 텍사스까지 석권하며 대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경선 후보) : "남은 유권자들도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해 주세요."

오바마는 버몬트 승리와 함께 텍사스에서 격차를 좁히면서 체면은 유지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미 민주당 경선 후보) : "오늘 밤 결과가 어떠하든 우리는 대의원 우위를 비슷하게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경선 승리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클린턴은 남미계와 고령층, 오바마는 흑인과 젊은층의 지지가 두드러졌습니다.

대의원 확보에서 오바마 우위는 바뀌지 않았지만 격차는 약간 줄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경선에서도 대세가 결정되지 않아 앞으로 상당 기간 경선을 계속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반면 공화당에선 매케인이 4곳 모두 압승하며 대의원 과반수를 확보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녹취> 매케인(미 공화당 경선 후보) : "우리는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지명될 것이란 사실을 자신 있고 책임감 있게 선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고령 대통령을 노리는 매케인의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미 대선 사상 초유의 흑백 대결 또는 남녀 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