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일본 젊은층, 한국여행 ‘외면’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반면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4년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계속해서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엔화 약세로 일본인들의 해외여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젊은 층들의 해외여행은 꾸준합니다.

<인터뷰> 가와이(대학생) : "페루로 갑니다."

<인터뷰> 와타나베(대학생) : "함께 신나게 수영도 하고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 괌을 택했습니다."

해외여행지로 한국은 찾는 젊은 층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마스다(대학생) : "한국을 여행해 볼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없습니다."

일본 최대의 여행사인 JTB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여행 상품의 지난 석 달간 판매 상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서울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미쓰하시(JTB여행사 과장) : "해외 여행지로서 한국은 너무 가깝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국은 먹거리는 싸지만 전반적인 여행경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여행객 감소의 한 원인입니다.

또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색있는 리조트가 없고 역사유적 탐방 프로그램도 일본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는한국을 방문한 일본 사람보다 훨씬 많아 처음으로 역전되는 상황까지 나왔습니다.

기자 크로징 '일본 젊은 층의 취향을 정확히 포착해 거기에 맞는 테마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일 것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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