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빛내리,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입력 2008.03.05 (22:02)

<앵커 멘트>

'마이크로 RNA'라는 첨단 분야를 연구해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 빛내리 교수가 '여성 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39살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

지난 십 년간 매일같이 엑스레이 필름을 들여다보며 유전물질, RNA의 흔적을 찾아왔습니다.

DNA가 유전물질을 저장한다면 RNA는 생명체에 필요한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역할을 하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김 교수의 전공은 '세포 안의 작은 경찰관'으로 불리는 마이크로 RNA로, DNA가 잘못 전달한 유전정보를 교정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 RNA가 두 단계의 변형을 거쳐 만들어지며, 드로샤라는 단백질이 마이크로 RNA의 꼬리 쪽에 붙어야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사이언스가 올해 주목해야 할 연구분야로 꼽을 정도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 RNA.

김 교수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RNA 연구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빛내리(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 마이크로 RNA를 조작함으로써 세포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그걸 통해서 여러 가지 인간의 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지난해 여성과학자상과 젊은 과학자상을 휩쓸었던 김 교수는 모레 파리에서 여성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까지 수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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