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차량 전복…10여 명 사상

입력 2008.03.08 (10:13)

<앵커 멘트>

비탈길에 서있던 학원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전복돼, 차량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 곳곳에 승합차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의 한 아파트 단지내 비탈길,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아이들을 태운 승합차가 갑자기 20미터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전복된 것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차가 저 위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져 있었다. 애들이 깔려 있어서 차를 일으켜 세웠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11살 조 모군과 김모 군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차량운전자인 김 모씨가 차량을 세워놓고 한 원생을 다시 학원으로 데려간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승합차 안에는 집으로 가려던 어린이들만 남아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학원차량 운전자: "학생중에 아픈 아이가 있어서 데려다 주느라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사고 당시 승합차 문이 열려져 있었기에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경찰은 일단 승합차가 노후된 점으로 미뤄 주차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운전자가 실수로 주차브레이크를 제대로 올리지 않았거나 학원생들 중 누군가 실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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