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위 30%’ 물갈이

입력 2008.03.09 (21:58)

<앵커 멘트>

통합민주당은 상당폭 물갈이 방침을 밝힌 호남지역의 공천 심사를 진행 중인데, 어떤 현역 의원을 탈락시킬지 그 기준을 내놨습니다.

의정활동 평가와 여론조사를 합쳐서 하위 30% 안에 들면 호남에선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쇄신 공천의 고삐를 죄겠다며 정당 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일반인 '공천 배심원' 제도를 도입한 통합 민주당...

오늘 현역의원 채점을 어떻게 할지, 그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지역 여론조사와 의정활동 평가를 반반씩 적용하는데, 특히 의정활동은 통과된 법안이 얼마나 되는지,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겠다는 겁니다.

그 결과 하위 30% 안에 들면 호남의 경우, 무조건 탈락입니다.

<녹취> 박경철(민주당 공천심사위 간사) : "지난 4년간 의정활동 통해 국민과 유권자에 얼마나 신의성실 원칙 지켰는지를 평가하기로 했다."

호남은 반 정도로 후보자가 걸러진 상황이고, 지금까지 공천 과정에서 유력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탈락하기도 하고 놀랄 만한 인사가 배제기준에 따라 제외되는 경우도 속출했다고 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쇄신 공천을 앞세우며 "견제론"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국민들 사이에서 오만한 권력,부자정권 이렇게 놔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이것을 우리가 해야 한다."

민주당의 공천 내정자 발표는 이르면 모레쯤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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