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현장] 프랑스도 물가 비상

입력 2008.03.18 (07:39)

<앵커 멘트>

지구촌 현장 오늘은 프랑스 파리를 연결합니다.

<질문 1> 채일 특파원, 프랑스에서는 생필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요?

<답변 1>

프랑스에서는 요즈음 휘발유값을 포함해서 각종 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물가가 지난해보다 5퍼센트 오른것으로 경제부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각종 생활 필수품은 5퍼센트에서 48퍼센트까지 올랐습니다.

스파게티면은 45퍼센트까지 올랐습니다.

물가가 너무 오르자 라가르드 경제부 장관이 직접 수퍼마켓을 방문해서 생필품가격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인상률이 너무 낮아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프랑스 샐러리맨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처를 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있지만 특히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 유학생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질문 2> 생필품값이 비싸다보니까 국경을 넘어 장을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다면서요?

<답변 2>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국경근처에 사는 프랑스 사람들은 독일등 인근 국가로 가서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동북부 알자스 지방에 사는 프랑스사람들은 장을 보러 독일로 넘어갑니다.

독일 물가가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이 주부가 독일 수퍼마켓에서 샴푸 기저귀등 15개 제품을 샀는데 모두 합해서 43유로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같은 제품으로 8유로나 비싼 51유로를 내야합니다.

세제는 프랑스에서는 약 15유로인데 독일에서는 약 10유로면 살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공산품 가격은 독일보다 15퍼센트에서 30퍼센트정도 비쌉니다.

식품류는 양국의 물가가 비슷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생활필수품가격이 프랑스보다 싼 이유는 독일의 대형 수퍼마켓의 숫자가 프랑스보다 많고 수퍼마켓끼리 이익을 적게 남기고 물건을 팔면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3> 생필품가격뿐만 아니라 자동차 연료인 디젤 가격도 많이 올랐다죠?

<답변 3>

프랑스에서는 요즈음 무연 휘발유값이나 디젤값이 거의 비슷합니다.

디젤연료값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디젤값과 휘발유값이 이제는 1리터에 10샹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디젤 자동차를 산 운전자들이 크게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젤자동차 운전자들은 차값은 비싸도 연료비가 적게들어 디젤 자동차를 휘발유 자동차 보다 더 선호했습니다.

디젤 자동차 구입자에게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프랑스 자가용의 80퍼센트는 디젤 자동차일 정도로 디젤자동차가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젤값이 급등하다보니까 앞으로 차를 구입할 사람들이 이제는 어떤 차가 더 경제적인지를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유회사의 디젤 생산량이 한계에 달하고 있고 수요도 줄지 않고 있어 당분간 프랑스에서 디젤값은 쉽게 내려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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