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부산, 베이징 올림픽 ‘전지훈련장 각광’

입력 2008.03.18 (12:50)

<앵커 멘트>

오는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부산이 각국 대표 선수단의 전지 훈련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과테말라 태권도 대표팀이 지난 일요일 부산에 입국해 2주 동안의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명의 과테말라 태권도 대표 선수단이 부산에 여장을 풀고 기초체력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훈련에 앞서 태권도 종주국에서 한수 배우기 위해 훈련 상대가 많은 부산 동아대학교를 전지훈련장으로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가브리엘(과테말라 코치): "훌륭한 팀이 있고 2004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문대성 교수가 있어서 여기왔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인도네시아와 카타르, 멕시코 등 8개국 태권도 대표팀도 부산을 전지캠프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과테말라는 수영과 육상, 유도 등 11개 종목, 알제리는 조정,레슬링 등 6개 종목, 러시아는 사이클과 다이빙 대표팀이 부산에 전지훈련장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극심한 황사계절의 중국에 일찍 입국하기보다 다양한 훈련시설과 베이징과의 직항로를 갖추고 있는 부산을 전지훈련장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철(부산시 체육진흥과장)

부산시도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동차량과 통역 도우미도 배치하기로 하는 등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전지훈련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내 일부 도시들도 각국 대표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전지훈련장 유치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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