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더 빛나는 ‘명품 조연들’

입력 2008.03.28 (07:59)

수정 2008.03.28 (08:16)

<앵커 멘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특유의 감초 연기로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들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 뮤지컬계에서도 이 사람들만 출연했다 하면 재미가 더해지는 명품 조연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3년째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입니다.

이 뮤지컬엔 주연 보다 더 바쁜 조연 임기홍씨가 있습니다.

.임씨는 재즈 가수에서 택시기사까지 21개나 되는 배역을 척척 소화해 냅니다.

심지어 하숙집 아줌마나 다방 여종업원도 그의 몫, 나이와 성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변신은 끝이 어딘지 알 수없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으로 내내 쥐락 펴락 웃음을 끌어내는 그에게 더 큰 갈채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임기홍(뮤지컬 배우): "저는 한 명이 여러 역할 하면서 대극장에서 볼 수 없는아기자기한 맛들을 보여주는 소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왕인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하는 악역을 연기중인 김성기씨, 경력 18년의 베테랑이지만 늘 주연에 가려진 2인자 였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역할을 독창적으로 재탄생 시키는 연기력 덕에 그는 어느덧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리웁니다.

<인터뷰> 김성기(뮤지컬 배우): "연습이나 공연과정에서 쉬지않고 그 역할을 생각해내는거죠. 그러면 공연 안에서 객석과의 융화에 상당히 얻어지는 게 많습니다."

뮤지컬을 빛내주는 명품 조연들, 이들이 있어 관객들은 더욱 즐겁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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