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부터는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유소들 간 가격 경쟁이 기름값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주유소에 따라 최고 196원까지, 경유 가격은 2백 원이 넘게 차이가 납니다.
소비자들은 알음알음으로 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주유소 위치와 기름 가격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문을 엽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주유소별 가격을 쉽게 파악하고 차량에 싼 연료를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동 경로에 따라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도 찾아줍니다.
<인터뷰> 정진규(한국석유공사 국내조사팀장) :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해서 소비자가 자신이 필요한 부가서비스와 값싼 기름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유소업계는 경쟁이 지나치게 심해질 경우 불법 석유제품 유통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격 공개를 거부한 주유소도 전국적으로 2,500곳, 20%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설득작업을 벌인 뒤 그래도 동참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등 법에 정해진 조치도 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가격 공개 주기도 현행 1달에서 1주 단위로 단축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