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배구 V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이제 남녀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와 GS 칼텍스를 최후의 승자로 탄생시킨 V리그.
지난 5개월을 쉼 없이 달려온 프로배구는 팬들과 함께 웃고 울며 새로운 추억을 써내려갔습니다.
<인터뷰>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개인적으로 9번째 우승에 이어 올해 10번째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처음으로 리그 2위까지 차지한 대한항공의 돌풍은 신선한 자극제가 됐고,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대역전극을 펼치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LIG는 이번에도 프로팀 꼴찌란 오명을 벗지 못했지만 그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확인한 한 해였습니다.
지난 5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프로배구는 이제 그 바통을 대표팀에 이어주게 됐습니다.
배구협회는 다음달 31일 아시아 지역예선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명단 12명을 확정했습니다.
한국 최고 거포 이경수를 포함해 후인정과 문성민까지 불러들여 베이징행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상대로 단 2장뿐인 본선 티켓을 따내야 하는 힘든 여정이 예상됩니다.
한편, 여자 배구대표팀도 이미 지난달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등 베이징을 향한 또 다른 배구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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