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공약’ 여야 공방 가열

입력 2008.04.15 (17:28)

<앵커 멘트>

18대 총선을 앞두고 쏟아졌던 뉴타운 공약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공약을 남발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세를 강화한 반면, 한나라당은 지극히 정략적인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은 '뉴타운 추가지정은 없다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발언으로 뉴타운 사기극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서울의 경우 박빙의 승부였는데 뉴타운 공약으로 민주당 후보가 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세훈 시장에게 뉴타운 지정을 약속받았다고 한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 후보들이 오 시장으로부터 뉴타운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을 때 침묵을 지켜 부정 선거를 방조한 오 시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존의 1, 2, 3차 뉴타운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 4차 뉴타운 시기와 대상을 지정하겠다고 말했는데, 일부 언론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 없다고 왜곡 보도한 것을 근거로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특히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정책은 한나라당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사건은 검찰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검찰에 공을 넘겼습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총선 승리에 급급해 뉴타운 공약이라는 감언이설로 유권자를 속인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저질 정치에 개탄한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선관위와 검찰이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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