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서울공항을 출발해 일주일간의 미국, 일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으로 우호관계 증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프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등 무거운 현안도 있어서 어떤 해법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첫 해외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당당하고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는 출국 메시지도 밝혔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 우방관계를, 일본과는 미래지향적 선린관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번째 외교 시험대에 오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오늘 싱가포르 북미 회동 합의내용에 동의한다고 밝힌 만큼,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양국 간 의지가 천명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동맹강화와 관련한 세부적인 조율과정에서 한국이 부담하게 될 몫입니다.
주한미군 감축 중단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아프간 군경 훈련 담당 요원들의 파견 요구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또 한미 FTA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쇠고기 수입 개방문제를 어떻게 협의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1, 후쿠다 일본 총리와 셔틀외교 복원과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되는데, 최근에 또다시 불거진 독도 문제 등 양국 간 갈등현안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