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 긴장 속 막판 ‘줄다리기’

입력 2008.04.18 (07:13)

수정 2008.04.18 (07:14)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양측의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 사안에 대해 상당 부분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쇠고기 협상장에는 어제도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점심때가 지나서야 시작된 닷새째 협상, 양측은 중요한 쟁점에 대해 새롭게 만든 타협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앉았지만 여전히 입장 차이가 컸습니다.

<인터뷰> 민동석(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양측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 뛰어넘기에 골이 너무 깊은 것 같습니다."

현재 80% 정도 협상이 진전됐다는 게 우리 측 협상단의 설명입니다.

결국 남은 20%를 놓고 양측은 막판 치열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핵심 쟁점은 모든 부위와 연령의 쇠고기 수입 여부, 일단 지난 월요일 우리 측이 뼈는 수입하되 30개월 미만의 연령 조건은 지켜달라고 한발 양보했지만 미국이 거부한 만큼 우리 측이 더 양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내일로 다가온 상황, 우리 측 대표단은 협상과 정상회담은 별개라고 못박았지만 축산 단체들은 계속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방미하면서 캠프데이비드에다가 선물보따리를 들고가려고 준비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라는 겁니다."

오늘로 엿새째인 한-미 쇠고기 협상, 양측이 과연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