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어린이 유괴범 하루 만에 검거

입력 2008.04.19 (07:46)

<앵커 멘트>

덴마크가 요즘 어린이 유괴 사건으로 시끄럽습니다.

엊그제 납치범들이 대낮에 유아원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오던 어머니를 때려눕히고 5살 어린이를 유괴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이번에도 유괴 하루 만에 용의자 6명을 모두 검거하고 어린이를 무사히 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덴마크 현지시간, 지난 16일 오후 4시 반쯤 코펜하겐 근처 비룸 시에서 괴한 3명이 유아원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오던 어머니를 때려눕히고 승합차에 어린이를 태워 달아났습니다.

대낮에 다른 부모와 행인들이 보는 앞에서 대담하게 어린이를 유괴한 것입니다.

유괴된 어린이의 부모는 코펜하겐에서 중국 식당 체인을 운영하는 성공한 중국계 이민자입니다.

<인터뷰> 우페 스톰리(덴마크 경찰)

덴마크 경찰은 어제 휴대전화 발신자 추적을 통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한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유괴된 지 24시간 만입니다.

용의자 6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여성도 1명이 끼어 있습니다.

대학생 기숙사에 갇혀있던 5살 올리버군은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덴마크 언론은 범행 수법과 유괴 정황으로 미뤄 중국계 마피아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지난 50년간 유괴범을 단 1명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괴된 어린이는 모두다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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