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태국 ‘쌀 사재기’ 극성 外

입력 2008.04.22 (08:58)

세계는 지금입니다.

세계적으로 밀가루 값이 올라서 걱정인데요, 쌀값까지 들썩거리면서 태국에선 쌀 사재기가 극성입니다.

할인점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쌀이나 라면, 식용유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습니다.

1인당 두 포대 이상 못 사가도록 할인점들이 제한까지 할 정돕니다.

국제 쌀 값은 올들어 두 배로 뛰었고 소비자 가격도 한 달 새 4~50%나 올랐습니다.

국제적인 쌀 재고량이 30%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인도나 베트남 같은 쌀 수출국들이 쌀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면서 더 오르고 있습니다.

1년에 쌀을 몇 번이나 수확하는 태국이 이 정도면 우리도 남 얘기가 아니겠죠.

교통사고 줄이는 신기술

교통 사고를 줄이려는 자동차 회사들의 신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위험하죠.

이 차는 바퀴에 공기압이 낮아져서 터질 위험이 있으면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려줍니다.

최신 자동 브레이크도 나왔는데요, 장애물이 나타나면 시속 90킬로미터로 달리다가도 저절로 멈춰섭니다.

미끄럼 방지 기술도 날로 개선되고 있는데요, 제동거리가 확연히 짧아졌습니다.

벼락 맞은 비행기 ‘멀쩡’

비행기 타고 가는데 벼락이 치면 오싹하죠.

미국 버지니아의 한 공항에서는 막 이륙한 비행기가 벼락을 맞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불과 1분 뒤에 다른 비행기가 이륙하다가 또 벼락을 맞았습니다.

비행기가 걱정스러운데요 멀쩡합니다.

벼락을 맞고도 유유히 날아가죠.

피뢰침 같은 장치가 있어서 전류가 비행기 바깥으로만 흐르고 기내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공중에서 벼락을 맞은 승객들 많이 놀랐겠습니다.

친모 찾으려 DNA 조사

일부다처제 종교단체가 소녀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텍사스의 목장에서 어린이 4백여명이나 구출됐는데요, 그런데 좀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부다처제 아래서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까 아이들의 친어머니가 누군지 알 수가 없게 된 겁니다.

결국 DNA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무엇보다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할지가 걱정입니다.

친자관계가 확인되더라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충격을 많이 받을텐데요, 부모와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하다고 합니다.

‘생체 안구’ 현실화

앞이 안 보이는 사람들에게 시력을 되찾아 주는 인공안구, 지금까지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몇 년안에 현실화될 것 같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무어필드 안과병원은 이른바 바이오닉 아이, 생체 안구를 두 명의 환자에게 이식,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 초반의 이 남성 환자들은 아직 회복중이지만 흐릿한 상태로 앞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시술된 생체 안구는 안경에 내장한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카메라가 영상을 포착해 전기 신호로 변환한 다음 신호를 망막에 넣어 놓은 칩으로 무선 송신하면, 이 칩이 흑백이미지로 신호를 해독한다음 광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앞을 보게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다 크루즈(영국 무어필드 안과 병원) : "생체 안구를 통해 얻은 시력이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임을 알게 되기 바랍니다."

이 안과 병원에서 시술한 생체 안구는 미국의 도헤니 안과 연구소에서 개발한 아거스 투라는 이름의 첨단 장치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스카이방송은 이미 초기 단계의 생체 안구로 미국 시각장애인 한 명이 시력을 되살려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린다 무어푸트(생체 안구로 시력 회복) : "손자와 함께 농구공을 넣을 수 있고, 손녀가 무대에서 춤 추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두 나라 의료진들은 현재 카메라를 동공에 넣을 정도의 크기로 초소형화하는 기술을 연구중이며 3년에서 5년안에 실용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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