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신고 임박…다음 달 중순 6자회담

입력 2008.04.28 (08:13)

수정 2008.04.28 (12:15)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오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들어가는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쯤 6자회담을 연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간 시리아 핵 협력 파장속에, 북한이 핵신고서를 곧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늦게 회동에 들어갑니다.

미국은 이르면 수일내에라도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25일) : "행동이 증명하는 거죠. 앞으로 몇일 또는 몇주동안 북한을 지켜볼 겁니다."

특히 지난 주 북한에서 돌아온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측과 정식신고서에 담길 플루토늄 관련 사항을 심도있게 협의해, 이견을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 시리아 핵협력 파장으로 불기 시작한 미 의회등의 반대 기류를 설득하기 위해 검증 문제를 북측에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대해 북측도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숙-힐 회동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근거로 6자회담을 늦어도 다음 달 중순쯤 열어 제출될 북핵 신고서를 평가하고 다음 단계인 북핵 폐기를 논의한 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숙원인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절차를 북핵신고서 제출과 동시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져, 이번 한미간 협의가 더욱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