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평양소주가 미국에 정식 수입돼서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북한산 물품으로서 미국에 정식 수입된 것은 4년전 소량의 의류제품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일이 성사되기까지 8년이 걸렸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땅에 평양 소주가 처음 도착했습니다.
지난 2천 1년 재미교포가 미국에 수입 허가를 신청한 끝에 처음으로 컨테이너 두 대 분량, 상자 당 24병들이씩 1,680상자가 들어온 것입니다.
평양 소주가 모든 통관 절차를 마치고 시판을 위해 창고에 부려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8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평양소주는 강냉이와 쌀 찹쌀 등으로 만든 23도의 증류식 소주로, 요즘보다 도수가 강했던, 옛날 맛이 납니다.
<인터뷰> 미 수입업체 관계자 : "아주 부드럽고 독한 맛이 나요."
당장 오늘부터 한인식당 등에서 병당 10에서 12달러씩 한국 소주와 같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소주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당갑증(판매업체 대표) : "질이 좋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을 평양소주를 좋아할 거고..."
평양소주는 4년전 소량의 의류에 이어 미국에 정식 수입된 두번째 북한산 물품으로 향후 10년동안 캐나다에서 남미 칠레까지 미주대륙 전역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녹취> 박일우(미주 조선평양 무역회사 대표) : "이번 기회로 해서 북한하고 미국하고의 교역이 좀 활성화되고 또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신뢰가 조성되고, 좋은 관계가 유지됐으면..."
올 여름에는 대동강 맥주도 미국에 수입되는 등 민간차원의 북. 미 교역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