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식 유감’ 표명…비자 발급 강화

입력 2008.05.01 (07:13)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일어난 중국인 폭력 시위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인들의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하는 등 후속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중국 대사에 이어 이번엔 중국 정부가, 중국인들의 과격 행동에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 허야페이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한국 경찰 등이 부상을 입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는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허야페이 부장조리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중국 유학생들을 선처해줄 것을 희망한다고도 말했지만, 이 차관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폭력 시위'에 대한 후속 대책도 나왔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정부가 비자 발급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는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유학생들이 들어올 때 엄격히 사증 발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할 것이다"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저자세 외교'라며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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