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넉달 연속 적자…폭은 감소

입력 2008.05.01 (07:13)

<앵커 멘트>

3월 경상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하며 넉 달째 적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적자폭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크게 줄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천만 달러 적자,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적자세 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 23억 5천만 달러 적자에 비해서 적자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게 주된 이유입니다.

<녹취> 양재룡(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수출증가세가 15.3%에서 20.6%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5억 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흑자로 반전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국제 유가 등의 원자재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수출도 미국발 경기 침체로 인해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향후 미국 경기 침체가 개도국 같은 다른 나라에 파급되면서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요인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경상수지 기조를 적자에서 흑자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 선행종합지수도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하강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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