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 중국인 유학생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08.05.01 (22:39)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검찰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속 영장을 청구할지 관심을 모았던 중국인 유학생 20살 진모씨에 대해 결국 검찰이 강경 대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외국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진 씨는 서울 올림픽공원 앞에서 성화 봉송을 반대하던 49살 박 모 씨를 주먹과 깃대로 때리고 시민들에게 돌을 던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던진 보도블록을 압수했고, 영상을 보면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어요."

경찰은 시위 당일 찍힌 영상을 토대로 다른 중국인들을 추가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총학생회 주도로 대학생들이 중국을 비판하는 시위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총학생회장 : "중국이 조속히 사과해야 하고... 티베트 사태를 더 알리기 위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유학생회의 회장 고 모 씨가 중국 공안청 출신으로 확인됐다며 고 씨에게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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