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영변 핵 자료 제공 합의”

입력 2008.05.02 (08:11)

<앵커 멘트>

북한이 핵 신고 검증에 필요한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건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신고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라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핵 신고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 북한에게서 무엇을 받아내는지 차분히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타임스는 오늘 북한이 19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변 원자로 자료 수천건을 제공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합의한 내용이란 것 입니다.

이는 미국이 요구한, 핵 신고의 정확성 검증에 필요한 자료의 일부로 보입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자료 뿐만 아니라 폐기물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식량 위기에 직면한 북한에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 정부는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인권 상황과 연계하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6자회담이 수주내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 대북 지원이 이달중에 일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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