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지원’ 카르푸 불매운동

입력 2008.05.02 (08:11)

<앵커 멘트>

티베트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까르푸에 대한 불매운동 시위가 중국 주요도시에서 벌어졌습니다.

중국정부도 중국인들의 이른바 애국 시위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까르푸 매장 앞에 수백 명의 중국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까르푸를 비난하는 팻말을 흔들며 불매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까르푸가 티베트와 달라이 라마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까르푸 불매운동 시위 참가자
시위대는 중국인을 모독했다며 미국 cnn에 대해서도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까르푸 불매 시위는 베이징과 후난성 창사, 그리고 랴오닝성 선양과 푸젠성 푸저우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대규모 시위때문에 까르푸 매장은 노동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중국인들은 오는 8일부터 올림픽 기간과 같은 17일 동안 불매 운동을 또 벌일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는 맹목적인 애국시위가 확산될 경우 국제사회의 역풍을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지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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