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선동” vs “해임 건의 검토”

입력 2008.05.03 (09:10)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광우병 불안에 대해 야당과 일부 언론의 선동이라며 근거없는 공포심을 확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정운천 농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검토와 국민투표까지 제안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른바 '광우병 괴담'을 촉발시킨 야당과 일부 언론의 주장은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국에서 오랫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3명이 발병했고 한국 교포와 유학생들이 전혀 발병한 일이 없다."

그러면서 국민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가는 혹세무민, 허위선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총공세로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무책임한 협상을 해놓고, 오히려 지난 정부와 언론 탓을 하며 역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이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 위해 협상 우리 국민 건강 검역주권 내주는 거 있을 수 없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와 함께,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쇠고기 협상 문제는, 헌법이 규정하는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해당한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미국 국민의 95% 이상은 20개월 이하의 소만 먹고 있다며, 수입 소의 연령 제한을 모두 풀어버린 이번 협상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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