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보다 비싼’ 상품 실태 조사

입력 2008.05.03 (09:10)

<앵커 멘트>

외국과 비교해 국내 가격이 비싼 22개 품목에 대해 정부가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자동차와 커피 등 6개 품목을 일차로 조사해 가격이 높은 원인을 규명하고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출시된 국산차입니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미국 수출용보다 2천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거립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국내 가격이 외국보다 비싸다는게 소비자 단체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규호(변호사/녹색소비자연대) : "현대, 기아 등이 독과점을 이용해 국내 소비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계 체인점들의 커피는 뉴욕이나 런던보다도 가격이 비쌉니다.

<인터뷰> 구영은(대학생) : "밥 먹고 후식으로 커피 마시는데 식사비보다 더 황당하게 비싼 거죠."

이렇게 국제 수준에 비해 가격이 높은 품목들에 대해 정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차적인 조사 품목은 자동차와 커피,화장품,맥주,서적 등 6개 품목입니다.

또 서비스 요금 등 16개 품목도 추가로 선정해 조사를 벌입니다.

공정거래 위원회는 이달 중순 쯤 이들 품목이 국제 수준보다 비싼 원인을 분석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정혜(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 : "가격조사를 해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업계가 알아서 가격을 내리도록 간접적으로 압박하겠단 의도로도 보입니다.

정부는 특히 국내 가격이 높은 원인이 독과점이나 담합, 부당한 폭리 때문으로 드러나는 경우에는 제재도 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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