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익 전념하는 국정원 돼야”

입력 2008.05.03 (21:51)

수정 2008.05.03 (22:15)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 정보원이 국익에 전념하는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과거를 반성하고 경쟁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해 거듭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때문에 미뤄졌던 국정원 업무보고가 오늘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먼저 국정원의 과거를 질책했습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많은 외도를 한데 대해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익에 전념하는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국정목표 실현에 헌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제도와 조직문화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경쟁력 있는 정보기관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성호 국정원장은 경쟁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과 업무를 쇄신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업무 성과가 부진한 직원은 재교육을 거쳐 개선이 미흡할 경우 퇴출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국정원 전직원이 선서한 정치중립 선언문도 보고됐습니다.

과거의 정치 관여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그릇된 관행을 고쳐 순수 정보기관으로 태어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또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해 '찾아가는 기술보호 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 10년 간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간첩.보안 사범 수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호 "이명박 대통령은 또, 국정원이 시대변화에 실용주의로 무장해 안보와 국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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