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건강 최우선 협상”

입력 2008.05.06 (17:07)

<앵커 멘트>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논란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지난 2일에 이어 오늘 오후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호을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정부는 일단 지난 1차 회견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이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견에는 한미 쇠고기 협상 대표였던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과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나와, 미국의 광우병 위험과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의혹 해명에 나섰는데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에 따라 미국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은 옳지 않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협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의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낮출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고, 미국이 대만 등 다른 나라와 진행중인 쇠고기 협상 내용을 단순 비교해 재협상을 주장하기는 힘들다고 밝혀, 재협상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수입대상 연령과 부위 등을 정한 수입위생조건을 일단 시행한 이후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일부 조항을 수정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검역관의 미국 상주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미국의 검역 주권을 침해할 소지를 피하기 위해 주미 한국 공관 등에 검역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과학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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