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거듭 요구

입력 2008.05.06 (18:35)

<앵커 멘트>

통합민주당은 한미 쇠고기 재협상이 안될 경우 특별법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에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등 내일 청문회를 앞두고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 개방과 관련해 일제히 파상 공세를 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쇠고기 재협상 요구와 관련해 무조건 특별법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고, 재협상을 통해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확보하면 특별법은 필요 없다며 재협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장관을 비롯한 협상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원산지 표시 대상 확대 등 오늘 고위 당정이 내놓은 대책과 관련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전면 재협상을 요구해야 하며 특별법을 만들면 국내법과 국제법이 충돌하게 된다며 특별법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정부 여당이 국민의 자발적인 우려를 특정 정치세력의 음모로 왜곡하고, 잘 몰라서 촛불집회를 하는 것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신당도 논평을 통해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을 백지화하고 재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내일 '쇠고기 청문회' 이후 야3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재협상 촉구 결의안 추진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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