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는 숭례문 화재가 있은지 백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숭례문을 일제 시대 이전의 원형대로 되살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6백년 고도 서울의 역사를 함께 했던 숭례문이 불타버린지 백일째 되던 어제.
문화재청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숭례문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건무(문화재청장) : "기록을 보면 이 앞에 연못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원형을 살려 복원하겠습니다."
허물어졌던 성곽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전 모습으로 되살리고, 전차 궤도를 만드느라 1.6미터 정도 높아진 지반도 낮춰 옛 모습을 되찾게 하겠다는 겁니다.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기와와 목재 등은 정밀조사를 거쳐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서 최대한 복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복구공사에는 모두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화재청이 밝힌 복구 완료 시점은 오는 2012년 말.
내년말까지 발굴과 고증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복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화재 예방 장비 설치 기준과 복구 이후 관리 방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란기(한국역사문화 정책연구원장) : "세밀하게 발표할 줄 알고 기대했는데, 땅 파봐야 안다던가, 전문가와 협의해야 안다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나..."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숭례문의 옛 사진과 기록을 정리한 전시관 건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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