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서울 강북지역과 새만금 개발예정지 인근의 상승률이 두드러집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 지역은 최근 두달 연속 수도권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상계 뉴타운의 경우 올해 초 1㎡에 750만 원 정도였던 다세대 주택의 대지지분 가격이 최고 천 2백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이출구(공인중개사) : "공람 공고도 끝났고 공청회도 끝났기 때문에 주민들이 곧 개발된다는 기대감으로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고, 매물은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서울 노원구에 이어 용산구가 1.19%, 성동구 1.10% 등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소형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서울 강북지역들로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택거래신고제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반면, 강남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습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차장) : "소행주택 가격의 급등과 재개발, 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한 투자수요 증가 때문에 토지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북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새만금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 달 연속 7% 넘게 올라 올해 들어서만 16.6%나 뛰었습니다.
이에 따른 전국 평균 상승률은 0.50%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수도권 등의 토지시장에 대해 필요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투기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