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 불평등 정도는 어느정도일까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8번째로 높았습니다.
상하위 소득격차도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정확히 중간에 있는 사람의 월 소득은 277만원인데요.
여기의 절반인 월 138만 5천원도 벌지 못하는 사람이 100명 가운데 15명 정도인 14.8%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를 상대적 빈곤율이라고 하는데요.
OECD 30개 회원국과 비교해 봤더니 멕시코, 터키, 미국, 일본 등에 이어 8번째로 불평등 정도가 심했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사이의 소득 격차도 2005년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소득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가계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졌는데요,
올 1분기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쓰고 남은 돈을 나타내는 흑자액은 53만 8천원으로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벌어들이는 것은 조금 늘었는데 고유가 등으로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연료비와 전기료 등 기본적인 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