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다음달 하순쯤 시작되지만, 장마가 끝난 뒤 8월에도 하루 10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다음달 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22일을 전후해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겠고, 7월에는 장마전선이 약해지면서 장맛비가 주춤하는 날이 많겠습니다.
올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장마전선이 사라져도 기상청은, 곧바로 장마의 종료를 발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최근 경향을 보면, 장마가 끝난 뒤인 8월의 강우량이 7월 장맛비만큼이나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8월 한 달간 강우량은 70년대 이후 연평균 307mm로 70년대 이전 219mm보다 40% 나 늘었습니다.
올 8월에도 하루 100mm 이상의 국지적인 폭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있는 상태에서 상층에는 찬 공기가 자주 유입돼 올 8월에는 집중호우 등 악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음달 상순에는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올 여름 전반적인 기온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온의 변동폭이 커, 7,8월에는 무더위와 선선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날 때도 있겠습니다.
올 여름 북서태평양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11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해 이 가운데 두세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