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의료비 연 110만원

입력 2008.05.26 (23:24)

수정 2008.05.27 (19:06)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의료비 지출액이 연 11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실태를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들은 1년에 병원을 몇 번이나 가고 치료비는 얼마나 낼까?


<녹취>"아기가 열이 많아서... 1년에 100만 원?"


<녹취>"전 감기걸려도 병원 안가요"


<녹취>"요즘 나이들면서 3,40만원?"


우리나라 의료비 지출의 증가 폭은 엄청납니다. 지난 2000년 26조 5천억 원이던 것이 2006년 54조 5천억 원, 6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액도 연 110만 원으로 전년보다 12% 상승했습니다.


이 돈을 누가 부담하는지 보면 건강보험 등 국가가 55%, 가계가 36%를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김영균 (보건복지가족부 통계담당관): "국가 부담 비율은 늘고 가계 부담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체 의료비 증가 폭이 커서 실제 가계가 부담하는 액수는 오히려 1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의료비 급증은 소득이 늘어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 때문이기도 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따루 (핀란드인): "한국사람들 조금만 아파도 병원 가자는 사람 많고 약도 막 먹어요."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의료비 지출 때문에 국민건강의 핵심인 건강보험의 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2500억 ,내년에는 1조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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