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에서는 여진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진으로 생긴 호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쓰촨성 칭촨과 샨시성에서 각각 규모 5.4와 5.7의 강도 높은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6.4의 강력한 여진으로 천 여명의 사상자가 난 지 불과 이틀만입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도 16만 명이 대피 소동을 벌였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진으로 생긴 호수 즉 언색호의 붕괴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왕즈강(인민해방군 굴착 대장)
중국 당국은 호수 제방을 폭파하는 당초 방안 대신 배수로를 만들어 호숫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배수로 공사가 끝나기 전에 큰 비가 내리면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류 지방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경우 폭격기로 둑 일부를 무너뜨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13만 여명의 주민이 이미 대피를 마친 가운데 쓰촨성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호수의 붕괴를 막기 위한 힘든 투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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