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환란 이후 최고치

입력 2008.06.10 (12:52)

<앵커 멘트>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1.6%로 나타났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1.6%.

지난 1998년 10월 11.7% 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지난 1월 5.9%에서 지난 4월 9.7%, 지난달에 11.6%로 오름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1년 전보다 17%가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석유 제품이 43%, 철강 제품이 38%, 기초화학제품이 31%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농림수산품은 계절적 요인으로 출하가 증가하며 1.2% 하락했지만,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와 쇠고기 협상 파동 등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값이 1년 전보다 33% 오르면서 축산물 값이 1년 전보다 12%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 상승과 공급감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현재의 고유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당분가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난달 4.9%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월에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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