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현장] 미 고유가 해결책 ‘소송전’

입력 2008.06.20 (07:00)

<앵커 멘트>

지구촌 소식 오늘은 로스엔젤레스를 연결합니다.

김정훈 특파원 안녕하십니까?

<질문1>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고유가 해결책으로 석유시추 금지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는데 즉각 환경단체의 소송에 부닥쳤다구요?

<답변1>

네,부시 미 대통령이 내놓는 고유가 해결대책이 번번히 반대여론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어제 석유시추금지지역을 해제해 석유를 파내자고 지목한 대표적인 곳으로 연근해 대륙붕과 로키산맥일대를 꼽았습니다.

그런데 로키산맥이 지나는 와이오밍주 파인데일 지역 환경보호에 서고있는 루즈벨트 환경보존 협의회가 즉각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이 단체는 와이오밍주의 석유-가스개발사업이 이 일대의 오존층과 사슴과 양떼, 희귀 새의 서식지를 파괴하고있다면서 개발사업을 중지하라는 행정소송을 연방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와이오밍주는 사슴과 양떼 희귀 종의 동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정평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부분적인 석유개발에 나선이후 사슴떼가 46%나 줄었다는 연구보고서를 이 단체는 제출했습니다.

이 지역은 원유와 함께 총 21억조 입방피트의 매장량이 확인된 세계 최대의 가스매장지대이기도합니다.

<질문2>

2년전 알래스카 석유개발을 촉구했을때도 반대여론에 마주쳤는데 아직도 개발이 안되고 있습니까?

<답변2>

네, 갖가지 개발중단 소송에 막혀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또 10여년전 발생했던 사상최대의 알래스카 유조선기름 유출사건의 망령때문에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이 더 힘을 얻고있습니다.

매장량만 따지면 아랍권 어느나라 못지않게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환경론에 막혀 개발사업이 전척되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이 꽉 막혀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법원의 중재로 규모를 줄여서 부분적인 석유시추에는 나서고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석유개발을 촉구하면,환경보호론자들이 이를 반대하고 사법부가 적절한 중재를 통해 필요최소한 양의 석유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이같은 방식에 대해 세계 각국은 미국이 국내자원을 아끼기위해 교묘하게 해 여론을 활용한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은 그런 시각을 개의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질문3>

정부나 시민단체 양쪽이 보완적으로 국토보존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답변3>

네, 개발론도 있고 환경보존론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여론을 부추기지 않고 국익에 맞춰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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