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히딩크, 네덜란드 넘어 4강행

입력 2008.06.22 (21:47)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4강신화를 일으킨 러시아팀의 히딩크 감독이 이번에 유로 2008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꺽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박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덜란드의 허점을 꿰뚫어보듯, 경기를 지배한 건 러시아였습니다.

네덜란드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린 러시아는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측면 크로스를 파블류첸코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대 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종료 4분을 남기고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네덜란드의 판 니스텔로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히딩크의 마법은 연장 후반에 들어 다시 살아납니다.

수비 대신 공격을 강화하면서 교체 멤버로 들어 온 토르빈스키가 극적인 결승골로 화답한 것입니다.

4분 뒤에는 아르샤빈의 골까지 터져, 러시아는 네덜란드를 3대 1로 이겼습니다.

<녹취>히딩크(러시아 대표팀 감독) : "건방진 얘긴지 모르지만 우리는 상대팀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구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첫 4강 진출.

조국 네덜란드도 히딩크의 마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히딩크 마법의 팀 러시아는 스페인-이탈리아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27일 결승진출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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