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박영석, ‘꿈과 희망’의 아름다운 등반

입력 2008.06.23 (06:55)

<앵커 멘트>

산악인 박영석씨가 희귀 난치병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북한산을 함께 오르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천 여명의 산악 동호인들도 이 아름다운 등반에 동참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악인 박영석씨가 히말라야가 아닌 서울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동행한 사람들은 특별한 손님들로 희귀 난치병 학생들.

박영석씨는 온갖 역경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듯 학생들을 격려하며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학생들도 박영석씨의 손을 꼭 잡고 험한 산길을 한발 한발 내딛으며 자신의 장애를 이겨냈습니다.

<인터뷰>조영숙(어머니) : "이런 행사로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갈 것"

마침내 2시간쯤 지나 목표지점인 대동문에 도착했을 때.

도중에 포기할까도 했던 학생들은 자신이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 벅찬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보람 : "이제 학교에 가서 더 공부 열심히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도 가겠다"

<인터뷰> 박영석 : "살아있을 때까지 하겠고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

뜻깊고 아름다운 이번 등반엔 천여 명의 산악동호인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영석씨는 모금한 3천만 원을 희귀 난치병 학생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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