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신고서’ 제출 임박

입력 2008.06.23 (18:19)

<앵커 멘트>

북한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조만간 핵 신고서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에서 6자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핵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질 영변 냉각탑 폭파에 6자회담 참가국 언론사들이 초청돼 이번주가 북핵 해결 국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오늘은 한국과 중국측 수석 대표가 회동을 했죠?

<리포트>

네 어제 중국을 방문한 김숙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어제 힐 미 국무부 차관보에 이어 오늘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 핵신고서 제출 문제와 6자회담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북핵 신고서가 제출될 것이며 6자회담도 조만간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와관련해, "북한이 성의있는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핵 신고서 검증에 1년 쯤 걸릴 것으로 보여, 3단계 비핵화, 즉 핵폐기 단계에 들어간 뒤에도 검증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증 과정과 방법 등은 조만간 열릴 6자회담에서 논의됩니다.

김 본부장은 이에 앞서 어제 "북한 측이 냉각탑 폭파 중계를 위해 회담 참가 5개국에서 각 1개 언론사 씩 방북하도록 초청했다"면서 "미국은 CNN, 우리는 방송사 한 곳이 초청돼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27일, 영변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이라고 해당 언론사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번주 북한이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납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테러 지원국 해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일본의 반발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한,미,중 3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들도 어제와 오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여 북핵 문제 해결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김기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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