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교수, 보고서 표절”…“문제 없다”

입력 2008.06.24 (22:14)

<앵커 멘트>

광우병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대 우희종 교수의 보고서에 대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표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 교수는 문제가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우병 전문가인 서울대 우희종 교수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용역을 받아 지난 2006년 작성한 광우병 관련 보고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47페이지 분량인 이 보고서 가운데 30% 정도가, 지난 2004년부터 우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용역 보고서와 그림,도표까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손숙미(한나라당 의원) : "과학자의 연구 자질까지 의심이 될 정도이고 이 용역이 국민의 세금으로 수행되는 만큼 국민의 혈세를 탈취하는 범죄로도 볼 수 가 있습니다."

우 교수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습니다.

지급받은 연구비로 진행한 연구내용을 설명하는 보고서와, 학술논문은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우희종(서울대학교 교수) : "굉장히 문제있는 실험실이죠.같은 실험을 했는데 방법이 다 틀리고 연구소 보고서마다 다 틀려야한다고 말한다면..."

손의원은 지난 19일 우교수의 광우병 관련 연구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며 식약청을 통해 실험노트 제출을 요청했고 우 교수는 학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치 탄압이라며 거부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청은 오늘 서울대측에 우 교수의 연구 보고서에 대한 연구 부정행위 예비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서울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가 필요한지,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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