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폴리페서’ 교수 경징계 논란

입력 2008.06.24 (22:14)

수정 2008.06.24 (22:54)

<앵커 멘트>

현직 교수로 총선에 출마해 이른바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교수에 대해 가벼운 징계가 내려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서울대 현직 교수로는 처음으로 휴직을 하지 않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복귀의사를 밝힌 서울대 체육교육과의 김연수 교수.

서울대는 오늘 김 교수에 대해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휴직을 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해 학생 지도에 소홀했지만 수업에 지장을 줬다는 이유만으로 중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완진(서울대 교무처장) : "감봉 3개월, 경징계 중 가장 높은..."

그러나 학교측의 징계 방침은 김연수 교수의 교수직 유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제2의 폴리페서 양산을 막으려면 새로운 규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찬(서울대 민교협 교수) : "대다수 교수들 생각은 징계가 약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학교의 규정을 강화해야겠죠."

어제 복직 신청을 한 서울대 지리학과의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에 대한 반발에 이어 오늘은 곽승준,김병국 전 수석의 복직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인터뷰> 정태호(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 : "정권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수업을 하지 않아 강사로 대체됐고..."

지난 2월 김 창호 전 국정 홍보처장은 교수직에 복직하려다 여론의 비판이 일자 복직을 포기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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