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청광장 ‘1박 2일’ 촛불집회 열려

입력 2008.06.28 (21:32)

<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촛불시위 소식입니다.

주말을 맞아 서울에선 경찰 추산으로도 만 명이 훨씬 넘는 시민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송명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조금전인 오후 8시 반 부터 태평로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긴 행진 대열이 보이실텐데요, 오늘 집회에는 경찰 추산 만 5천명 주최측 추산 10만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쇠고기 재협상과 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어제처럼 미리 세종로 네거리에서 시청방향으로 100미터를 더 전진해 막고 있어 시민들의 행진은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충돌없이 양쪽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집회가 과격 양상을 띨 경우,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사용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라 밤새 충돌이 우려됩니다.

이미 현장엔 살수차가 여러대 대기돼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경과 경찰 병력 만 5천여 명을 일대에 배치했습니다.

앞서 오늘 낮에도 경복궁역 주변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륭전자 노조원과 네티즌 등 2천여명이 광화문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충돌해 5명이 연행됐습니다.

지금까지 시청광장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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