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경찰 ‘폭력 자제’…밤새 큰 충돌 없었다

입력 2008.06.28 (21:32)

<앵커 멘트>
어제도 밤새 시위가 벌어졌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모두 과격한 시위와 진압을 자제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촛불 시위대와 경찰은 밤새 태평로 앞에서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평소와는 달리 세종로 네거리에서 시청쪽으로 3백미터 가량 전진해 차벽을 세우고 시위대의 진출을 막았습니다.

<녹취> 촛불 시위대 인도 막고 불법행위 하는 건 지금 여러분들이예요.

시간이 지나며 양측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이와중에 어디선가 물병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계란 투척 (짧게) 일부 시위대는 조선일보 사옥에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계란과 쓰레기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밤새 시위에선 지난 이틀간과 같은 큰 충돌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초 색소와 최루액까지 섞은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했지만 시위가 잠잠하자 살수차를 철수시켰습니다.

휴대용 소화기 사용도 자제했습니다.

대치선 뒤쪽, 오랜만에 시민들은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고 전경들도 교대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새 시위에선 천정배 등 통합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평화 시위를 보장하라고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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