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200mm 폭우…곳곳 빗길 사고

입력 2008.06.28 (21:32)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 제주도에는 최고 2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밤사이 비는 점차 약해지겠지만, 내일까지 강원영동과 경남지방에는 최고 6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최고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제주도, 시야를 뿌옇게 가릴 만큼 세찬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오전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낮 동안 남부지방에 한 시간에 30mm 안팎의 집중호우를 뿌린 강한 비구름은 오후들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 호남 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북동쪽에서 확장한 고기압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강하게 버티고 있어서, 장마전선이 크게 북상하지 못하고 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경북 울진 지역에서는 시내버스와 중장비 차량이 충돌해 10여 명이 크게 다쳤고, 전북 지역에서는 빗길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유조차가 부딪히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사고차량 운전자: "(빗길에) 가드레일을 받아서 튕겨나오는 것을 뒤에서 따라오던 유조차가 친 거에요"

오늘 밤동안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남과 동해안 지방에 최고 60mm,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10에서 40mm의 장맛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장마전선이 남해 먼바다까지 내려가면서 낮부터 전국이 대부분 개겠지만, 다음주 수요일쯤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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