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한국인 마음 얻는데 실패”

입력 2008.06.30 (12:53)

<앵커 멘트>

이틀 전 미국 라이스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라이스 장관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전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 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쇠고기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미 국무장관)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한 라이스 장관의 이같은 보증이 결국 한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쇠고기 시위대의 격렬한 야간 시위 장면과 라이스 장관의 기자회견 사진을 나란히 실어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신문은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외교부 청사 앞에서 시위대들이 '라이스는 집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국 간의 추가 협상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우려로 시작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북핵 신고서 제출과 영변원자로 냉각탑 폭파 등 북핵 진전이 한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그 빛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시위가 북핵 협상 결과를 가리는 한편 한미 정부의 난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외신들은 시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KBS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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