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진전 ‘등원’ 급물살

입력 2008.07.01 (07:03)

<앵커 멘트>

18대 국회가 한 달 넘게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강경론으로 등원시기가 하루 이틀내에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두 원내대표가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데는 일단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최대 걸림돌이 돼 온 가축 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고, 통상절차법과 쇠고기 국정조사, 원 구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나머지 5%도 추가 양보할 의사가 있다. 그 얘기까지 했다”

민주당도 지도부-중진 회동과 최고위원회의 등을 거치며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도부 중심으로 등원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녹취> 박상천(통합민주당 대표) : “소모적 대치를 종결시킬 때가 됐다고 생각. 그 보루로서 국회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등원 기류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일단 벽에 부딪혔습니다.

4시간 반이 넘는 난상토론 끝에 등원은 시기상조라는 강경론이 조기 등원론을 6대4로 앞질렀습니다.

<녹취> 조정식(통합민주당 대변인) : “조기 등원보다는 보다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하면서 등원 시점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원혜영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론 새 지도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며, 이번 주 등원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각 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4일까지는 국회의장만이라도 뽑아야 한다며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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